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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신건강

[정신건강] 기분장애② : 성격화, 동반증상, 치료 필요성, 치료법

by 한량, 한냥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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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기분장애 두번째 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 내용이 길어 두 포스팅으로 나누었는데요. 기분장애는 이름만 들으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말씀드렸듯 생각보다 큰 문제이고 꼭 치료해야 하는 병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기분장애는 단순 기분이 통제되지 않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기분과 생각과 의욕과 감각이 함께 변화하는 병입니다. 그로 인해 해야만 하는 일을 못 하게 되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는 등 삶의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억지로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실 수 있지만, 그러고 싶어도 뇌의 기능상 그게 어려워진다는 것이 문제죠. 있어서는 안 될 일이겠죠?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기분장애 역시 초기에 발견하여 케어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더 자세히 정보를 드리고,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치료에 대한 내용을 가져왔으니 꼭 끝까지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드리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서 아래 내용을 발췌했음을 알려드립니다.(분당서울대학교병원 기분장애클리닉 홈페이지)

 

 

 

기분장애와 기질 및 성격

기질이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감정의 특성을 말하며, 나의 생각, 감정, 인지, 행동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일관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주로 타고난 기질은 평생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양육 환경 등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특정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 기분장애의 발병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단순히 기질적 문제로만 알고 있다가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 후 기분장애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양극성 장애를 진단받아도, 기질에 따라 드러나는 증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순환형 기질의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순환형 기질이란, 기분증상의 심각도는 양극성장애 I, II형보다 낮지만 정서적, 행동적 불안정성은 더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정서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거절이나 비판에 민감하고, 정서적으로 타인에게 의존도가 높으며, 질투심이 강하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합니다. 자존감 역시 저하와 과잉까지 변동성이 큽니다. 행동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충동적으로 폭음, 폭식이 반복되기도 하고, 물질 남용의 위험이 높습니다. 순환형 기질의 사람에게서 주요우울증이 발생하면 양극성장애에 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이러한 경우 경조증에서도 기분이 들뜨기보다는, 예민하고, 충동적인 행동이 동반되어 ‘어두운 경조증’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른 나이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고, 일상적인 모습으로부터 크게 벗어나 보이지 않아서 양극성 범주장애로 진단받기까지 십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기분장애의 증상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성격처럼 굳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시절부터 기분장애를 앓아온 경우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들뜨는 시기에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다가 작은 자극에도 우울해지는 경험이 쌓이면 대인관계에 민감한 성격이 되고, 사람을 믿는 것이 힘들어져 대인관계가 제한적인 환경에서 지내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이 자신의 성격을 만들고, 그러한 성격이 다시 기분장애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다른 예를 들면 기분이 들뜨는 시기에 자신에 대해 이상적인 모습을 기대하다가, 우울해지는 시기에 그런 이상적인 자기 모습과 너무 다르다고 좌절하여 소심해지거나, 그러면서도 근거없이 자신감을 갖게 되거나,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하는 성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기분 장애와 성격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성격적인 문제가 나아지기까지는 기분장애를 치료하는 것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상담 치료가 병행되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기분장애와 동반되는 증상

1. 공황발작, 과호흡, 광장공포증, 사회공포증

공황증상, 우울증상, 기분기복은 동시에 찾아올 수 있습니다.

 

기분장애와 공황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공황장애의 치료에는 항우울제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기분기복을 동반한 경우에는 먼저 기분기복을 치료하지 않으면 공황증상이 일시적으로는 호전되지만 다시 악화되거나, 증상이 지지부진하거나, 안정제를 끊지 못하고 계속 먹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황증상이 있을 때에는 단순히 공황장애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있는 기분장애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통증 및 신체 증상

우울, 불안, 분노 등의 심리적인 증상이 근육통증, 소화불량 등 다양한 신체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를 통해 기분증상이 안정되면 이러한 신체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신체를 직접적으로 이완해주는 것 역시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마사지, 복식호흡,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칭, 요가, 필라테스), 바이오피드백 등이 도움이 되며, 특히 두피근육의 수축으로 발생하는 긴장성 두통 (압박감, 조이는 느낌, 또는 머리나 어깨를 짓누르는 느낌 등으로 나타나며 머리에 띠를 두른 듯한 둔하고 지속적인 두통)의 경우 직접적인 근육의 이완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머리, 목, 어깨 주변의 근육을 손이나 도구 (경침, 마사지볼, 지압기, 안마기 등)을 이용해서 풀어보세요.

 

 

3. 폭식

약물의 부작용으로 입맛이 당길 수도 있지만, 식욕 조절이 어려운 것은 기분장애 자체의 증상이기도 합니다. 흔하게 처방 받아 사용하는 식욕조절제를 기분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사용하면 오히려 기분 기복을 악화시키고. 결국 식욕 조절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식욕조절제를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4. 자해 및 자살 충동

우울증 시기에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자책감, 무가치함 등으로 인해 자해 및 자살 충동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감정 및 행동의 불안정으로 인하여 충동적으로 자해 및 자살 시도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반드시 외래에 빨리 찾아오거나 응급실에 내원하셔서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합니다. 응급실에 찾아오시면 정신과 의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입원하여 치료하는 경우 매일 약물을 조절할 수 있어 빠르게 맞는 약을 찾아 어려운 시기를 빠르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분장애의 치료 필요성

1. 기분장애에 따로 치료가 필요한가요?

기분장애는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기분 조절이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은 치료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호전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경우 다시 우울해지게 되는데, 재발이 반복될수록 우울해지는 횟수가 점점 많아지고, 우울한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결국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욱 어려움을 겪으며 더 오랜 기간 동안 더 힘든 치료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2. 기분장애 치료가 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문제

  • 치료가 더욱 어려워짐 : 기분장애는 조기에 발견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병이 오래되고 심할수록, 치료 기간이 길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의 초기에 효과가 있었던 약이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 나중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 대인관계의 문제 : 기분이 우울할 때에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힘들고, 대인관계에서 상처를 잘 받지만 반대로 기분이 들뜬 경우에는 지나친 자신감으로 부적절하게 나서거나 오버를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되게 되면 사회성이 떨어지고 게으르고 변덕이 많은 사람으로 오해 받게 됩니다.
  • 인지 기능의 손상 : 병의 잦은 재발로 인해 병을 앓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기분조절회로를 구성하는 신경세포들이 손상을 입는데, 특히 인지 기능과 관련된 세포들이 영향을 받아 기억력이 감퇴될 수 있습니다.

기분장애의 치료는 초기에 이루어져야 하며, 방치되어서는 안 됩니다.

 

3. 일반적인 치료경과

치료를 시작한다고 해도 기분 기복의 스위치가 한 순간 꺼지는 것처럼, 증상이 순식간에 없어지진 않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났던 증상이기 때문에 꾸준히 조금씩 나아지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

  • 2~3주 후: 약물이 뇌에서 신경생물학적인 변화를 일으켜 비로소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즉, 약을 복용하여도 2-3주 내에는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2~3개월 후: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 6-9개월 후: 많이 안정이 되나, 경미한 증상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 1-2년 후: 좋아졌다고 생각할 만큼 호전됩니다.

치료를 하는 동안 몇 번의 재발을 겪을 수도 있지만, 재발의 횟수가 치료하기 전에 비해서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우울하더라도 이전보다는 덜 우울하고, 더 짧게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지나게 되면 모든 증상들이 회복되고 병으로 힘들어 지기 전처럼 회복됩니다.


기분변화가 줄어드는 과정에서 들뜬 상태가 줄어들고 감정이 무뎌진 것 같은 느낌, 의욕이 없는 느낌, 약간의 우울한 느낌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점점 차분해진 감정에 적응을 해나갈수록, 시기에 따라 적절히 약물을 조정할수록 더욱 편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4. 유지치료의 중요성

유지치료를 하지 않으면 대부분 재발하며, 재발을 반복할수록 치료기간은 길어집니다. 즉 약을 억지로 줄이고 끊으려고 할수록 약을 먹는 기간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언제까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을 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상이 없는 상태 (관해상태)에 도달해야 합니다. 관해상태에 도달하기 전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소홀한 경우, 관해상태에 도달하자마자 유지치료 없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에는 병이 지지부진하게 낫지 않고, 계속 약을 먹게 됩니다. 증상이 없는 채로 꾸준히 유지해야 약을 끊고도 건강할 수 있는 시기가 옵니다. 이러한 유지치료 기간은 기분장애가 얼마나 심했는지, 얼마나 자주 재발했는지, 위험한 상태에 이르게 될 정도였는지, 일찍 발병했는지, 가족력이 있었는지 등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담당 의사와 함께 결정해야 합니다.

 

< 우울증 및 양극성 장애 1형에서 통상적 유지치료기간의 예 >

  유지치료를 하지 않을 시
1년내 재발 확률
재발을 막기 위해 필요한
유지치료 기간
첫번째 기분 삽화 발생 시 약 50% 1년
두번째 기분 삽화 발생 시 약 80% 3년
세번째 기분 삽화 발생 시 약 90% 평생

 

 

 

 

기분장애 치료의 종류

당뇨병의 치료에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운동요법과 가족의 협조가 필수적인 것처럼 양극성장애의 치료에도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생활 등 일상생활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 심리사회적 치료와 가족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어느 정도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조절되지 않습니다. 기분장애는 급성 증상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재발을 방지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약물치료

앞서 언급한 대로 양극성 장애는 뇌 기능의 장애로 생기는 질병으로,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약물치료는 크게 신경세포의 활성도를 조절하는 약물(기분조절제)와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약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기분조절제 : 조증과 우울증 모두를 치료해주지만 조증 치료 효과가 더 좋습니다. 신경세포의 활성도를 조절하는 약을 쓰면 제일 잘 낫는 병이 간질이어서 이 약들의 일부는 항경련제로 이름 붙여져 있습니다. (예 : 리튬, 발프로산 [데파코트], 라믹탈 등)
  •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춰 주는 약 : 주로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균형을 조절하여 증상을 치료합니다. 기분조절제와 마찬가지로 조증에 더 효과가 좋지만, 우울증 치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약들을 쓰면 제일 잘 낫는 병이 정신병이고,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큰 도움이 되어 ‘항정신병약물’로 이름이 붙여져 있지만, 꼭 정신병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수면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잘못된 생각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예 : 자이프렉사, 세로퀠, 리스페달, 솔리안, 클로자릴, 아빌리파이 등)
  • 항우울제: 주로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쓰이는 약입니다. 우울한 기분을 나아지게 하고, 때로는 식사와 수면에 도움을 줍니다. 양극성 장애의 기질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예 : 렉사프로, 팍실, 프로작, 웰부트린, 레메론 등)

 

  • 약물치료시 주의점
    • 병의 증상은 기복을 보이지만 치료는 기복을 보여서는 안됩니다.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초기에는 증상의 기복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를 통한 회복의 과정은 점차적으로 이루어지며 악화 호전을 반복하다 점차 증상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증상이 호전된 경우에 병이 다 나았다고 생각해서 치료를 중단해서도 안됩니다.
    • 증상을 참고 약의 용량을 억지로 줄이려고 하면 결국 더 오래 많은 약을 먹게 됩니다.
      치료를 종결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는 ‘관해’상태에 도달하고, 그 상태를 ‘꾸준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증상은 지속되고 있는데 억지로 약을 줄이려고 하면 관해 상태에 도달하지 않으니 더 오래 약을 먹게 됩니다. 그 사이에 증상이 악화되면 더 치료가 어려워지고 결국 더 많은 약을 먹게 됩니다. 꾸준히 정해진 용량을 복용하고 나면 증상이 나아지고, 그 후에는 다시 약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 병의 증상과 약물의 부작용을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부작용이 없으면서 본인에게 효과가 있는 약을 잘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의사들도 약물 부작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조절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병의 증상과 약물의 부작용이 비슷한 측면이 있어 혼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면, 과수면 증상이 있는 우울증 환자에게 졸릴 수 있는 약물을 처방하게 되면, 저녁 투약 후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낮 동안에 졸리는 문제가 생겼을 때 약 때문인지 우울증상 때문인지도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졸림 증상이 없는 약물인데도, 약을 먹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고 호소하며 약물의 부작용으로 오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경우는 약에 대한 불안감이 많은 환자들의 경우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병의 증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약의 부작용으로 인식하게 되어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 병에 대한 이해와 치료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병이 스트레스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약물치료 보다는 스트레스 해소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있으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또한 체질이 약한 사람에게 병을 유발하는 인자가 될 수는 있지만, 스트레스가 병의 원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스트레스의 관리가 치료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스트레스만 관리해서는 병이 치료가 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충분한 약물 치료를 해야 기분조절회로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고, 병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와 ‘스스로의 노력’, 두가지 모두가 아닌 어느 한가지 만으로는 절대 병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2. 심리치료

담당 의사와 약물 처방 외에도 상담을 할 수 있지만, 보다 긴 시간에 걸쳐 주기적으로 상담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는 정신분석적 지지치료, 인지행동요법, 관계중심 심리치료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기분장애의 급성기 증상이 지나고, 어느 정도 증상이 안정된 이후에 심리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심리치료를 받고 싶다면 담당 의사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