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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신건강

[정신건강] 정신의학과 검사 : 주제통각검사란?

by 한량, 한냥 202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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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제가 직접 받았던 정신의학과 검사에 대해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저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금 대충 했는데, 그러지 말 걸 후회하고 있어요.

저도 꽤 많은 검사를 하루에 다 진행했지만, 찾아보니 그거보다 더 많은 종류의 검사들이 있더라고요.

찾아보게 된 김에 하나씩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오늘은 주제통각검사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제통각검사(TAT)는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중요한 심리 평가 도구 중 하나로, 1930년대 Henry Murray와 Christiana Morgan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이 테스트는 모호한 상황을 묘사한 이미지를 통해 개인의 내면적인 생각, 감정, 동기를 밝혀내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직접적인 질문이나 자기보고 방식으로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드러내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로르샤흐 테스트와 함께 대표적인 심리 투사 검사법으로 꼽힙니다.

 

 

 

테스트 목적

주제통각검사의 주된 목적은 개인의 심리적 구성 요소, 특히 대인 관계, 동기, 감정적 갈등 등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수검자에게 모호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그 이미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도록 요청함으로써, 검사자는 그들의 무의식적인 생각과 욕망을 탐구하려고 합니다. 이는 임상 상황에서는 다양한 심리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유용하며, 연구적 맥락에서도 인간의 성격과 행동을 탐구하는 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검사방법

주제통각검사는 일반적으로 여러 장면을 묘사한 흑백 사진들을 제시합니다. 수검자는 각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며, 그림이 그려지기까지의 상황,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 그리고 결과에 대해 설명해야 합니다. 개인이 만든 이야기는 주제적 내용, 감정적 톤, 캐릭터 간 상호 작용 및 이야기의 전반적인 일관성을 기반으로 검사자에 의해 분석됩니다.

 

검사자는 주로 아래 5가지를 주로 살피게 됩니다.

  • 주인공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 누구인지
  • 주인공의 의도와 동기 및 욕구, 그에 따른 행동은 무엇이며, 그것이 얼마나 현실적인지
  • 주인공의 욕구를 방해하고 있는 외적 압력이 있다면 무엇인지
  • 수검자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는 정서적 측면은 무엇인지
  • 결국 주인공이 성공 또는 실패했는지

특히 욕구가 무엇이고 압력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테스트 과정에서 검사자는 수검자가 이야기를 보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최소한의 안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해석은 다양한 반응 가능성을 고려하여 개방적으로 남겨집니다. 검사자는 수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 뿐만 아니라 과제 수행 중 나타나는 감정적 표현도 주의 깊게 기록합니다. 이는 개인의 심리적 상태와 내재된 갈등을 이해하는 데 추가적인 통찰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검사 도구

이 검사법에 주로 사용되는 TAT-Harvard 그림은 9.2 * 10.95인치 크기의 31개 그림으로 되어 있습니다. 분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모든 연령, 성별에 적용되는 그림(1, 2, 4, 5, 10, 11, 14, 15, 16, 19, 20번)
  • 남자에게만 적용되는 그림(3BM, 6BM, 7BM, 8BM, 9BM, 17BM, 18BM번)
  • 여자에게만 적용되는 그림(3GF, 6GF, 7GF, 8GF, 9GF, 17GF, 18GF번)
  • 성인에게만 적용되는 그림(13MF번)
  • 14세 이하 어린이에게만 적용되는 그림(12BG번)
  • 성인 남자에게만 적용되는 그림(12M번)
  • 성인 여자에게만 적용되는 그림(12F번)
  • 14세 이하 남자 어린이에게만 적용되는 그림(13B번)
  • 14세 이하 여자 어린이에게만 적용되는 그림(13G번) 9가지

한편 TAT의 응용판으로 3~10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CAT(Children's Apperception Test)가 있는데, CAT에서 사용되는 도판들은 사람 대신 동물이 등장하는 그림으로 되어 있습니다.

 

 

 

해석과 임상적 유용성

주제통각검사의 해석은 훈련된 전문가의 눈과 심리역학 원리의 이해를 요구합니다. 검사자는 수검자가 만든 이야기에서 반복되는 주제, 모티프 및 캐릭터화를 찾습니다. 예를 들어, 권력, 통제, 친밀감, 또는 유린에 대한 자주적인 언급은 개인이 개인적인 생활에서 겪고 있는 심리적 문제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감정적 톤(불안, 공격성, 슬픔 등)도 사람의 감정 상태와 그들이 스트레스나 갈등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에서 캐릭터 간의 관계는 참가자의 대인 관계 스타일과 다른 사람에 대한 인식을 밝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캐릭터를 적대적이거나 지원적으로 묘사하는 패턴은 개인이 지난 경험이나 무의식적인 두려움에 기반한 관계 기대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술 요소를 조합함으로써 검사자는 개인의 성격 구조, 접근방식 및 잠재적인 심리적 고통의 영역에 대한 가설을 세울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제통각검사는 정신건강 분야에서 귀중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검사자에게 수검자의 무의식적인 마음을 엿보게 합니다. 수검자가 모호한 이미지에 대해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통해 검사자는 개인의 성격, 감정적 갈등 및 대인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창을 제공받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진단 평가뿐만 아니라, 심리적 웰빙과 개인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치료적 개입의 근거로 활용됩니다. 심리학이 발전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주제통각검사는 인간 행동의 복잡성과 인간의 심리적 다층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 여전히 중요한 방법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