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정신건강 정보를 전달하여 드렸습니다.
제가 진단받은 것들이기도 해서 더 확실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어요.
오늘은 오랜만에 피부건강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최근에 날이 더워지면서 저도 여드름 비슷한 게 나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모낭염인 것 같더라구요.
저는 소위 피르가즘이라고 말하는 느낌을 좋아해요.... 그 속시원한 느낌 말이죠. 피부에서 피지 짜는 영상도 가끔 찾아볼 정도에요.
피부에 손 대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이렇게 피부에 뭐가 나면 절대 가만히 놔두지를 못해요.
모낭염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나면 설렐 때도 있어요(!).
그걸 짜면 피부가 뿌엑 하고 토하는 것처럼(좀 이상하죠...압니다 알아요) 피지 덩어리가 삐져나오는데,
아니 피부에 그게 박혀 있는 채로 놔두는 것보다 빼낸 게 속시원하고 좋지 않나요?
어쨌거나 저처럼 피부 위생 감각이 조금 부족한 사람도, 여드름만큼은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여드름이 화농성으로 발전할 수도 있잖아요?
(아 물론 그렇다고 모낭염을 막 짜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뭐가 되었든 함부로 건드리기 전에 이게 무엇인지 정체는 알자구요. 저처럼 이게 여드름인지, 모낭염인지 헷갈려하실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전문적인 지식 전달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서 발췌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정의
모낭염이란 모낭(피부 속에서 털을 감싸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주머니)에서 시작되는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입니다. 침범한 모낭의 깊이에 따라 상부를 침범한 ‘얕은 고름물집 모낭염’과 하부를 침범한 ‘깊은 고름물집 모낭염’으로 구분됩니다.
원인
황색포도알균이 가장 흔한 원인균입니다.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한 여드름 환자의 경우에는 그람음성균이 원인일 수 있고, 뜨거운 욕조에서 목욕한 후에는 녹농균에 의한 모낭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당뇨, 비만, 불결한 위생 상태가 관련된 요인으로 작용하며, 코를 습관적으로 후비거나 콧털을 뽑는 버릇에 의해 모낭염이 자주 재발하기도 합니다.
증상
1. 얕은 고름물집 모낭염
얼굴, 가슴, 등, 엉덩이에 주로 발생하며, 1~4mm 크기의 농포, 딱지로 덮인 구진이 모낭과 일치하여 붉은 피부 위에 발생합니다. 여러 개의 모낭이 합쳐지기도 하며 병변이 나은 후 흉터를 남기지 않습니다. 가끔 경미한 통증이나 소양증을 호소하기도 하나 전신 증상을 동반하지는 않습니다.
2. 깊은 고름물집 모낭염
안면 부위 콧수염이 나는 부위나 윗입술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염증성의 구진이나 농포가 자주 재발하는 모습이며, 면도 후 주변부로 번져가고 염증이 깊어지면서 만성적으로 진행됩니다.
진단/검사
임상 양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부과 전문의는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듯 해요. 다만 원인균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종기에서 나오는 분비물을 채취하여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어떤 모양의 균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그람염색법을 활용하거나 분비물을 배지에 접종해서 어떤 균이 자라는지 확인하는 세균배양 검사를 실시합니다.
치료
항균제가 포함된 비누를 사용할 수 있고, 국소 항생제를 7~10일간 병변부에 바릅니다. 자꾸 재발하고 병변이 광범위한 경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경구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경과/합병증
1. 얕은 고름물집 모낭염
병변이 나은 후 흉터를 남기지 않습니다. 모낭염이 심해져서 종기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2. 깊은 고름물집 모낭염
병변부의 털이 빠지고 딱지와 위축성의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예방방법
당뇨가 있다면 혈당 조절을 잘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위생 상태를 깨끗이 하도록 해야 합니다. 면도한 후 상처가 난 부위를 방치할 경우 세균이 침입하기 쉬우므로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손을 대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코를 후비거나 콧속의 털을 뽑지 않도록 합니다.
식이요법 및 생활가이드
당뇨, 비만, 불결한 위생 상태가 종기나 세균 감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만성적으로 코 주변에 모낭염이 재발하는 경우는 코를 후비는 습관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이를 고치도록 합니다. 제대로 소독을 하지 않고 손으로 농포를 짜거나 터트리거나 불결한 손으로 병변을 자주 만지는 경우에는 세균 감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해야 합니다. 알코올은 여러 종류의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고 특히 염증을 심하게 하므로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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