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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피부건강

[피부건강] 건선 : 정의, 원인, 증상, 치료, 예방, 생활가이드 등

by 한량, 한냥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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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입니다.

 
 
피부건강에 대해 다시 글을 써 보니 함께 공유하고 싶은 주제가 마구 떠올랐어요.
네.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이 역시 제가 겪고 있는 병들입니다.....!
와우! 정말 어디 하나 멀쩡한 데가 없군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새삼 놀라워요!
 
지난 포스팅에서 모낭염을 다루었었는데,
모낭염이 일시적인 제 피부 고민이라면 만성적인 고민 역시 있답니다.
바로 건선이에요. 와우!
원래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 피부였다가 건선으로 발전한 케이스입니다.
 
아직도 등에 거북이처럼 건선 증상을 가지고 있어서 등이 훤하게 보이는 옷은 꿈도 못 꾼답니다.
생각난 김에 오늘은 건선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해요.
전문적인 지식 전달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서 아래 내용을 발췌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정의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으로 주로 구성된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이 은백색의 비늘은 큰 딱지처럼 떨어져 나오고 미관상 좋지 않아요. 조직 검사상 표피의 증식과 진피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며 인구의 1~2%의 빈도로 나타납니다.
* 발병위치 :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발바닥의 피부와 손톱, 발톱
 
 
 

 

원인

건선의 원인은 아직 완벽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되어, 그 결과 분비된 면역 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하여 각질세포의 과다한 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피부 세포가 빠르게 자라나고 정상적인 분화에 장애가 발생되어 피부 위에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인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증상의 발생에 있어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피부자극, 건조, 상기도 염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로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만성 피부병으로 좁쌀 같은 발진은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갑니다. 그래서 많이 퍼지는 경우에는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다리나 팔에 붉은 발진이 생겼다? 비상사태에요. 이 경과를 거치면서 건선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데 때로는 저절로 조금씩 좋아지기도 하고 반대로 전신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습진 등의 다른 피부병에 비해서 심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통상적으로 건선은 무릎과 팔꿈치에 가장 많이 생기며, 그 다음으로 엉덩이나 머리 피부에도 흔히 나타납니다. 이런 피부 부위는 건선이 가장 먼저 생기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그 다음으로 팔, 다리 및 몸의 다른 부위에 생기며 이어서 손, 발 등에 생깁니다.
 
 
 

진단/검사

건선은 특징적인 피부 발진의 모양, 생긴 부위, 병의 경과와 병력 등을 바탕으로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건선 병변의 모양은 상기한 증상과 같아요. 작은 좁쌀 같은 발진으로 시작하여 그 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나타나고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갑니다.

건선은 만성 피부병의 대표적 질환으로 대부분의 건선은 오랜 기간 동안 호전과 악화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건선은 주로 20대 전후의 나이에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계절적으로 대개 늦가을이나 겨울에 처음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 증상이 심하게 악화되기도 합니다. 햇빛을 쪼이면 호전되는 수가 있으며 스트레스 후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은 이러한 임상적인 양상으로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도 많으나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성 질환이므로 대개 질병 초기에 확진을 위해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 조직 검사는 건선의 확진뿐만 아니라 병의 진행 정도를 짐작하게 하며 건선과 비슷하게 보이는 다른 피부병과 감별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조직 검사는 국소 마취 후 병변을 3~6mm 정도 떼어 병리과로 보내 조직을 판독할 수 있도록 슬라이드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를 현미경으로 면밀히 관찰하여 판독을 하게 됩니다.
 
 
 

치료

건선의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쓰이고 있습니다.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 광선을 쪼이는 광치료, 약을 먹는 전신치료,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두 가지 이상 복합한 복합 치료 등이 있습니다. 치료법 선택 기준은 건선의 심한 정도, 활성도, 병변의 형태와 상태, 발생 부위뿐만 아니라 환자의 나이, 동반 질환 여부, 치료 수행 가능 여부 등이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대개 바르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며, 중등증이나 중증이 되면 광치료나 먹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중증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생물학적 제제 치료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경과/합병증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 질환입니다. 때로는 몸 전체에 고름물집이 생기는 전신성 농포성 건선이나 각질이 떨어져나가는 박탈성 건선과 같은 급성(acute) 건선과 아급성(subacute) 건선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건선은 만성적인 경과를 가지는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선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건선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독특한 관절염인 건선 관절염이 있습니다. 건선 관절염 소견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손발가락 관절 중 일부가 좌우 비대칭적으로 침범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건선 관절염이 생기는 경우 관절 부위가 하나 이상 부어오르면서 누르면 아프기도 하고 관절이 뻣뻣해지며 특히 손의 경우 쥐는 힘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건선이 심할수록 심근경색, 죽경화증, 폐혈전증,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당뇨병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발생위험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건선 치료가 이러한 질환의 발생위험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방방법

건선의 발병을 직접적으로 예방할 수는 없으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부 자극이나 피부 손상을 받지 않도록 합니다.
  • 편도선염, 인후염 등과 같은 염증은 건선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합니다.
  •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도록 합니다.
  • 술과 담배를 피합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건선을 호전시키는 음식은 없으나,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선 피부를 문지르거나 자극을 주면 건선이 생기므로 건선 환자는 이러한 피부 자극이나 상처를 받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질을 억지로 문질러 떼어내거나 때를 미는 것은 건선 관리에 좋지 않습니다.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긁게 되면 이것이 자극이 되어 다시 건선이 악화되거나 발병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가능하면 피하도록 합니다.
 
건조한 피부는 그 자체가 건선을 일으킨다고 볼 수는 없으나 건선을 악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피부에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체계적인 자외선 노출은 건선을 호전시키지만 햇빛을 너무 많이 쪼이면 화상이 생길 수 있으며 기미나 피부노화를 비롯하여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목욕의 경우 너무 자주하거나 장시간 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벼운 샤워 위주로 하고 비누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을 할 때 건선의 껍질을 손이나 때수건으로 억지로 벗겨내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가 건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삼가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