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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IT 및 게임

[키보드] 레이니75? 한국에 정식 출시된다고?!

by 한량, 한냥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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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PC나 키보드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그렇다면 근 몇 개월 동안 키보드계를 지배했던 레이니75를 들어보셨겠군요!
개시하면 5초만에 완판, 매진된다는 전설의 레이니75.....
오늘은 여전히 핫한 키보드인 레이니75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레이니75의 혁신적인 스펙

레이니75는 처음 나왔을 때 직구 가격으로 8~9만원대로 출시된
무려 풀 알루미늄 키보드입니다. 순 CNC 국가 표준 6063 알루미늄이라고 하네요.
(지금은 인기에 힘입어 2~3만원 정도 비싸진 것 같습니다.)
 
풀 알루미늄 키보드는 보통의 플라스틱 하우징이 아닌
알루미늄으로 이루어져 무겁고 견고한 것이 특징인데요.
 
그동안 풀 알루미늄 키보드가 적어도 10만원대 후반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던 것을 생각하면,
이 레이니75의 등장은 그야말로 혁신이 따로 없었죠.
이 가격이면 품질이 별로겠지~ 생각했지만!
그것도 아니었어요.
 
레이니75는 기계식 키보드에서 해내기 어렵다는 스테빌라이징이 안정적이고,
폼(소음 필러)을 5단으로 채워서 텅텅 소리가 아닌 도각도각 소리가 나거든요! (이걸 폼떡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도각도각 소리를 조약돌 소리라고 표현하시는 것을 들어보셨을 거에요.
 

레이니75

 
 

레이니75의 배열

앞면 화살표키쪽 비구름 모양이 너무 귀엽죠?
보자마자 어라? 하셨겠지만,
레이니75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존 키보드의 75% 크기입니다.
75% 배열 또는 81키 배열이라고 불러요.
 
저처럼 사무직 직장인이신 분들은 화살표키 옆의 숫자키들을 자주 이용하시죠?
하지만 요즘은 이런 숫자키가 없는 미니멀한 배열을 많이들 선호하시는 모양이에요.
기존 풀배열에서 맨 오른쪽의 숫자키만 없는 배열을 텐키리스 배열이라고 부릅니다.
레이니75는 텐키리스에서도 좀 더 압축하여 화살표가 파고든 형태의 81키 배열인 것이죠!
 
이 레이니75는 옵션이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상 / 중 / 하 입니다.
당연히 상 옵션일수록 가격이 비쌉니다만, 인기는 신기하게도 중 옵션이 제일 많아요!
그 이유를 표와 함께 설명드려 볼게요.
 
 

상옵과 중옵의 차이

  상옵 중옵
스위치(축) JWK 설묵축 HMX 바이올렛축
보강판 FR4 PP
배터리 7000mAh 3500mAh
RGB O O

 
레이니75 상옵과 중옵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소리라고 할 수 있겠어요.
똑같이 생겼는데 왜 이렇게 소리 차이가 날까요?
그건 스위치(축)과 보강판 때문입니다.
 

스위치(축)의 차이

스위치부터 간단히 설명드려 볼게요.
HMX사는 요즘 인기 스위치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데
여기서 생산된 바이올렛축이 바로 중옵에 들어가 있어요.
 
설묵축도 나쁘지 않은 축이지만,
바이올렛축의 하이피치와 도각거림에 비하면 조금 심심하다는 평도 있어요.
물론 개인 취향의 차이가 있습니다.
설묵축은 바이올렛축보다 키압이 약간 더 가볍답니다.
 
 

보강판의 차이

보강판은 키보드에서 축이 꽂히는 가장 앞쪽 판이에요.
우리가 키보드를 내려다보고 먼지가 끼었는지 확인할 때 볼 수 있는 판이 바로 보강판입니다.
상옵과 중옵은 이 보강판에서도 차이가 나는데요.
 
중옵에 달린 PP보강판은 유연한 게 특징으로,
축이 팅팅거리면서 낼 수 있는 잡소리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까 중옵은 바이올렛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하이피치의 바이올렛축과 유연한 PP보강판의 조합이 이 폼떡 키보드와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단점도 물론 있으니, 유연하다 보니 키캡을 뽑을 때 축까지 뽑혀버린다는 점!
(축 뽑을 때 이 뽑는 기분인 건 안 비밀!)
 
상옵에 달린 FR4보강판은 단단한 게 특징으로, 내구성이 좋은 것이 장점입니다.
단단하기 때문에 축이 바닥에 닿을 때 보강판에 닿는 소리도 나게 됩니다.
FR4보강판은 그래서 폼떡 빌드보다는 클래키 빌드에 더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사실 엄청 시끄럽다 정도는 아니지만, 키보드계에서는 이런 세밀한 소리도 예민하거든요.
 
하지만 배터리가 두 배인 상옵은,
여전히 무선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옵션입니다.
바이올렛축과 설묵축 역시 듣는 귀마다 취향이 갈리는 것이 당연하고요.
 
 
 

한국에서 정식 출시?

이렇게 핫한 레이니75는 점점 더 비싸지고 있고, 첫 출시 가격에 사는 건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랍니다.
이 와중에 아콘이라는 키보드 회사와 손을 잡고 한국에서 정식 출시한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OEM 방식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하며,
레이니75를 아직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한 줄기 희망과도 같은 소식이죠.
어쩌면 다양한 배열로 나와줄지도 모르니까요.
 
미리 본 사진에서는 레이니75의 시그니처인 비구름 마크가 사라진 형태로 나온 것 같더라구요.
물론 레이니가 아니니 마크는 사라지는 것이 맞겠죠...!
과연 몇 개월이라도 나중에 나온 만큼 조금 더 성능이 좋아졌을지,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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